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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GTEP 출장 차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코스모프로프 박람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항공권은 그 때 당시 스카이스캐너로 가장 저렴한 터키항공을 타게 되었다.

 

*터키항공은 너무 좋았다 아시아나 마일리지이기도 하고,

기내식이 맛있었고, 기본물품들도 만족, 특히 립밤이 좋았다.

 

한국으로 올때는 긴 체류가 없었지만 갈 때는

무려 10시간 이상의 스탑오버가 있었다.

 

 

그러던 중 알게된, 터키항공에서 스탑오버하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환승시간이 6시간 이상인 탑승객에게는 무료 시티투어, 

10시간 이상인 탑승객에게는 호텔 무료제공 서비스

 

우리는 스탑오버 시간에 무료 시티투어를 신청하기로 하였다.

 

버스제공, 가이드에 식사까지 무료였다.

 

* 입국심사 후, 스타벅스 앞 터키항공 호텔 데스크로 찾아가면

시간별로 안내해준다.

 

 

 

 

 

아무튼, 각설하고 시티투어의 만족도는어떻게 보면 보통, 어떻게보면 보통이하 였다.

강렬하게 기억 나는 것은 계속 비가 왔다는 점.

그리고, 식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점 이었다.

 

 

열정적인 가이드님이셨지만, 우리 일행은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이스탄불 시내에 구경할 거리가 한가득이었음에도,

우리는 첨탑과 아야소피아에서만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다.

 

가이드님이 너무 열정적이셔서 역사설명만 몇시간 째 서서 듣고 있었다.

바다 근처임에도 바다 구경도 못하고, 강풍과 비가 매섭게 오는 그 날씨에

밖에서 덜덜 떨며 역사설명을 들어야만 했다.

 

솔직이 열정적인 부분은 감명깊었지만, 짧은 시간 많은 것을 보고 싶었던

우리에게는 썩 좋은 여행은 아니었다.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를 보니, 다양한 루트로 많은 곳을 여행한 것 같은데

우리는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

 

날이 개인 시간은 30분 정도 였는데, 우리는 그 30분 동안이라도

짧지만 굵게 맑은 터키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 아야 소피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 아야 소피아

 

 

▲ 시티투어 조식, 가운데는 올리브다.

 

▲ 가장 맛있게 먹었던 정말 달디단 초콜릿

신기한 것은 무게로 재어서 판다.

 

 

 

▲ 아야 소피아 성 내부

아야소피아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그리스도 성전이었던 성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어 코란이 쓰여져 있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 아야 소피아 성 내부

성 다른 벽쪽은 공사 중이어서 볼 수가 없었다.

 

▲ 소피아 성에 살고 있는 얌전한 고양이

 

▲ 시티투어에서 제공해준 점심

맛은 그냥 그랬다. 터키의 급식 느낌.

차라리 내돈을 주고 케밥을 먹을껄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밥을 먹고 나오니 비구름이 다 개어 화창한 날씨가 찾아왔다.

 

▲ 첨탑

흡사 초등학생 때 보던 디지몬어드벤처의 검은탑이 떠오른다.

 

 

 

아쉬웠던 점

1. 터키 이스탄불이 역사가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사전에 많은 공부를 하고 왔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이탈리아를 급하게 가게 되었고,

이스탄불 스탑오버 시티투어도 거의 며칠 전에 알게 되었으며,

비행기 탑승 직전까지 일을 하느라 관광지를 찾아볼 여유도 없던 점이 너무 아쉬웠다.

 

2. 우리가 머물렀던 9시간 내내 비가 쏟아졌으며, 날씨가 매우 흐렸고 추웠다.

 

3. 가이드분의 너무 높은 역사열정으로 두 세곳 밖에 보지 못했으며,

자유시간이 거의 없었다. 식사를 빨리해서 그나마 20분의 여유가 있었다.

경주 역사 수학여행 간 느낌.

 

4. 조금더 터키스러운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던 점

 

 

아쉬운점이 많았던 만큼, 이스탄불을 재 방문하고 싶은 의사가 많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올 때는 이스탄불 역사를 공부하고

여유있게 둘러보고 싶다.

 

그래도 스탑오버와 시티투어 덕분에, 10시간을 알차게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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